시간을 때우다/떼우다 혹은 끼니를 때우다/떼우다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쓸 때마다 때우다를 써야할지, 떼우다를 써야할지 헷갈립니다. 과연 때우다와 떼우다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정확한 표현을 알기 위해서 때우다와 떼우다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전적 의미
때우다
1. 뚫리거나 깨진 곳을 다른 조각으로 대어 막다.
ex) 구멍난 지붕을 때우다
2.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다.
ex)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다
3. 다른 수단을 써서 어떤 일을 보충하거나 대충 해결하다.
ex) 몸으로 때우다, 말로 때우다
4. 큰 액운을 작은 괴로움으로 면하다.
ex) 액운을 때우다
5. 남는 시간을 다른 일로 보내다.
ex)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때우다
떼우다
1. (북한어) '떼이다'의 북한어
2. (북한어) 자식이나 형제를 잃다.
출처 : 우리말샘
사전적 의미를 보니 때우다는 의미가 다섯가지나 있어서 다양하게 쓰이는 반면 떼우다는 북한말, 방언이라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때우다와 떼우다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요? 결론은 '때우다'가 맞습니다. 시간을 때우다, 끼니를 때우다, 몸으로 때우다 등이 옳은 표현이고 시간을 떼우다, 끼니를 떼우다, 몸으로 떼우다 등은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떼우다는 북한말이나 방언에서만 쓰이므로 때우다와 떼우다가 헷갈릴 때 무조건 때우다를 쓴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때우다와 떼우다 중 어떤 표현이 옳은 표현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한국말은 참 어렵고 헷갈리는 표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무엇이 정확한 표현인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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